Value Creator

오늘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신발을 살 일이 있어서 집 근처 아울렛에 가서 본 광경입니다. 나이키(Nike, 티커 NKE)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바로 옆 매장은 아디다스였는데, 그곳엔 줄을 서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디다스도 세계적인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브랜드 충성도나 점유율 면에서는 나이키에 비할 수 없지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막연하게 알고 있던 차이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눈으로 보니 확실히 브랜드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https://www.reuters.com/business/cop/vietnam-says-its-nike-manufacturers-back-full-operations-2021-11-03/

 

Vietnam says its Nike manufacturers back to full operations

About 200 contracted factories that make sportswear for Nike Inc across Vietnam have resumed operations after months of COVID-19 suspension, the government said on Wednesday, as it races to get its key manufacturing sector back on track.

www.reuters.com

코로나 19로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세계 경제가 잠시 멈춤 버튼을 누른 것처럼 정체되었지요. 특히 나이키의 경우 베트남 공장에서 대부분의 제품을 생산합니다. 위 링크의 일부 내용을 캡쳐해 왔습니다. 나이키가 생산하는 신발의 80%는 베트남에서 제작됩니다. 지난 6월 중순, 베트남에 코로나 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공장 운영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나이키의 매출액이 감소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시장에서 나이키의 주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었습니다.

 

그러나 백신의 보급과 일상으로의 회귀가 진행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조금씩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소비를 시작했습니다. 나이키도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D2C(Direct to Cusotmer)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였습니다. 종전에 나이키는 오프라인매장을 확장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여 물건을 파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직접 나이키 홈페이지로 고객들이 찾아오게하여 주문을 하도록 판매 전략을 변경한 것입니다. 그 결과 마케팅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매출과 수익성은 증대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감마, 오미크론 변이가 계속 나타나고 부스터샷 뿐 아니라 세번째 백신까지 맞은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이 모든것이 일상으로의 회복을 꿈꾸는 사람들의 노력입니다. 그리고 일상으로의 회복은 소비의 증가로 나타납니다. 오늘 제가 현장에서 그 열기를 여실히 느낀 것 같습니다. 매장 앞에 줄 선 사람들이 나이키가 가진 브랜드의 힘을 느끼게 해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나이키가 갖는 상징성에 기꺼이 지갑을 열고 소비를 하였습니다.

 

더욱이 나이키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정책이 Move to Zero입니다. 신발 소재를 폐기물 재활용된 소재를 활용한다든지, 쇼핑백을 재생 종이로 사용한다는 등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리유저블 쇼핑백을 활용하여,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습니다. 

 

오늘 주주로서 매우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실적'입니다. 즉 회사가 돈을 잘 벌어야 주가도 올라가고, 주주인 저도 돈을 많이 버는 것입니다. 자료로만 확인하던 나이키의 브랜드 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쟁업체인 아디다스에는 줄이 없었지만 나이키에는 사람들이 돈을 쓰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고, 또 친환경 정책을 꾸준히 유지하는 나이키의 모습이 든든했습니다. 이렇게 가끔씩 현장을 방문해서 기업의 실상을 파악하는 것도 투자하는 입장에서 아주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Value 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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