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 Creator

출처 : 예스 24

Part1. 파이어족을 꿈꾸는 구글러

1. 30대에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저자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그 결과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할 만한 삶을 살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여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회사인 삼성전자에 입사했습니다. 그러나 잦은 야근과 휴일근무로 지쳐가면서도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스터디를 꾸려가며 노력하여 구글에 입사하였습니다. 정말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같은 세대 사람으로서 부럽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성공한 삶'의 경로를 착실하게 밟아온 사람입니다. 

 

그러던 저자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마지막 날, 현실로 돌아가기 전 아내가 다시 하와이로 올 수 있을지 물으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면서 약속합니다. 10년 후 다시 오기로 말이지요. 그러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이런 생각을 하였다고 합니다. '10년 후면 한참 더 일할 시기인데, 정말 다시 올 수 있을까? 그리고 온다고 하더라도 회사의 허가를 얻어야만 할텐데 정말 맘 편하게 올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의식과 현실 자각을 통해서 저자는 파이어운동에 대해서 관심갖고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회사를 퇴직하고 아내와 시간을 보내는 '선배'와 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삶에서 느껴지는 여유와 만족감을 바라보면서 자신도 그 선배처럼 재정적 독립과 조기은퇴를 꿈꾸게 되었습니다.그 선배와의 만남이 조기은퇴를 꿈꾸는 첫 날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코로나 19로 인해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아내와 시간을 보내고, 산책하면서 '평생 이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파이어를 위해서 준비하게 됩니다. 그리고 '행복리스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관점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족을 느끼는 삶의 모습들을 기록해 본 것입니다. 

 

저도 이 대목을 읽으면서 나름의 행복리스트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더라도, 궁극적으로 내가 행복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해야 진정으로 경제적 자유를 누리면서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가는 것(호캉스, 조식 먹기)
2.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깨닫는 것
3. 향기로운 커피를 맛보는 것
4. 근력운동,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
5. 영혼을 깨우는 설교, 찬양을 듣는 것
6. 도서관, 박물관 등에 가서 새로운 것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
7. 사람이 많지 않은 이른 시간 조조영화를 보는 것
8. 한가한 주말 아침 아내와 맥모닝을 먹는 것

 

그리고 저자는 30대에 은퇴를 계획하는데요, 30대 은퇴가 좋은 이유를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1.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다.
2. 젊은 날의 육체와 정신적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다. 
3. 알뜰한 소비 습관으로 지속 가능한 생활이 가능해 진다.
4.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다. 

 

"빌게이츠가 살 수 없는 유일한 자산은 '시간'이다." 이 말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빌 게이츠>>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우리는 쉽게 '시간'이라는 자산에 대해서 잊곤 합니다. 자산이라고 하면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등의 투자자산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자산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이라는 자산입니다. 파이어족은 시간자산을 자기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려면 우선 '내가 언제 행복한지'에 대한 대답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파이어 운동은 본질적으로 자기성찰적이고, 자기 혁명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꾸준히 스스로에 대한 질문과 관찰이 필요하기에, 이를 꾸준히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Part2. 파이어족 성공의 비밀

2.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기초 가이드

파이어족이 되려면 먼저 파이어가 뭔지 알아야 겠지요? '파이어'는 경제적 자유(Financial Independence, FI)와 조기 은퇴(Retire Early, RE)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외부에서 경제적 보상을 받지 않아도 스스로 생계를 꾸릴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수행하는 일을 그만 둘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파이어의 종류는 아래와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 파이어(Regular FIRE) : 절약을 극도로 끌어올려 은퇴 자금을 마련한 후 은퇴하는 것
린 파이어(Lean FIRE) & 팻 파이어(Fat FIRE) : 린 파이어는 지출을 최소화 하면서 미니멀리스트적인 삶을 사는 파이어족을 말하고, 팻 파이어는 은퇴하고 나서도 풍족하게 소비를 통해 은퇴생활을 사는 방식을 말한다.
바리스타 파이어(Barista FIRE) : 은퇴 이후에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단시간 근로를 하는 은퇴 방식을 말한다.
잠정적 파이어(Coast FIRE) : 이미 은퇴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은퇴 결정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파이어가 가능하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40세 까지 은퇴 자산을 위한 최소 금액을 마련하고, 그 이후 단시간 근로를 통해 바리스타 파이어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파이어족이 될 수 있을까요? 즉, 어느정도 모아야 파이어를 완성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4%룰을 소개합니다. 4%룰은 은퇴 자금의 4% 이하로면 1년 생활비를 쓴다면 이 은퇴자금은 영원히 손실되지 않는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1년에 생활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금이 약 2,400만원이라면? 은퇴 가능 자금은 2,400만원 / 4% = 6억원입니다. 더 쉽게는 1년 생활비에 25를 곱해서 구할 수도 있습니다. 4%를 나누는 것이 결국은 25를 곱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은퇴 자금은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저축, 투자, 부업을 은퇴 자금 마련의 가장 중요한 세가지 활동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만난 조기 은퇴자 중 저 세가지 요소 중 하나만으로 은퇴한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최소한 두가지 이상에서 노력했기에 은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 일단 투자를 해야겠죠? 저자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다른 성격에 따라서 적절한 투자방식이 있다고 전제하고 잇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 처럼 MBTI 성격 유형에 따른 적절한 투자 방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ISTJ인데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은 어떤 성격유형인지 한 번 파악해 보세요. 

 

그리고 파이어를 위한 두번째 방법, 부업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부업을 아래와 같이 나누고 있습니다. 저는 지식 생산형 부업을 하고 있는 셈이네요.

1) 노동형 부업 : 배민 커넥트, 쿠팡 플렉스 등 -> 육체적, 시간적 자산을 많이 활용해야 함
2) 재능형 부업 : 개인 과외, 개인 교습 등 -> 재능이 있어야만 부업을 할 수 있다.
3) 창작형 부업 : 수공예품 팔기, 주문제작 상품 판매하기
4) 지식 생산형 부업 : 블로그 글쓰기, 전자책 만들기
5) 사업형 부업 : 스마트 스토어 등
6) 개인 브랜드형 부업 : 인스타, 유투브 인플루언서 되기
7) 구독형 부업 : 개인 브랜드를 활용해서 텔레그램 등으로 구독료를 받고 정보 제공

 

3. 파이어족 완성하기

* 파이어로 가는 4가지 방법

저자는 파이어족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파이어족들을 인터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을 인터뷰한 결과,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만능 공식'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각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파이어를 달성하기까지 유사한 패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파이어족 DNA'라고 명명했습니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서 접근하는 방식이 크게 자산형, 현금흐름형, 밸런스형, 쓰죽형으로 나눈다는 것이 참 신선했습니다. 

(좌) 파이어족 DNA / (우) 파이어족 유형 별 파이어 가능 단계

 

그리고 저자는 각 파이어족 유형 별로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과 단점, 극복 방법을 아래와 같이 기술하고 있었습니다. 

1) 자산형 파이어족 : 현금흐름 보다 자산 가치의 상승에 중점 두는 투자 방식
 →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위해 일정 부분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을 매입하기
2) 현금 흐름형 파이어족 : 급격한 자산 가치 증가보다 주기적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방식
 → 현금 흐름을 중시하다 보면 자산 증가가 느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일정 부분 성장주 투자 등을 활용
3) 밸런스형 파이어족 : 가능한 많은 위험을 통제하고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방식
 → 자산 증가 속도가 느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느슨한 부업 등을 통해 은퇴를 위한 부수입 창출(바리스타 파이어)
4) 쓰죽형 파이어족 :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여 소비/지출을 궂이 통제하지 않는 방식
 → 미래 생계비용을 위해 연금을 활용하지만, 예상치 못한 지출을 막기 위해 '실비보험'과 '암보험' 등을 활용

 

* 만능열쇠는 없지만, 그럼에도 도움이 되는 꿀팁

저자는 파이어로 가는 방법이 개인 성향 별로 다양하다고 하면서도,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꿀팁'들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1) 지리적 차익 활용하기 : 대도시 보다 거주비 등이 적게드는 지방/해외에서 생활
2) 주변 파이어족들과 이야기하기 : 나와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들과 상황을 공유하면서 장기 레이스
3) 더 큰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기 : 파이어족은 단순히 돈만 많은 사람이 아닌 '시간 부자'라는 점을 명심

 

Part3. 월급쟁이, 30대 파이어족이 되다.

4. 나의 30대 파이어족 도전기

이어서 저자는 본인이 파이어를 달성한 과정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저자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짜깁기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기에 더 설득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는 본인이 언제 행복한 사람인지 고민했고, 그 결과를 아내와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밸런스형 파이어족'이 되기로 결심했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습니다.

 

저자는 가장 먼저 '생활 속 저축'을 실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산 축적에 도움이 되었던 몇 가지 방법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1) 집을 사기 전에 차를 사지 않는다. : 차는 사는 순간부터 가격이 떨어지지만, 집은 그렇지 않다.
2) 직접 요리한다. : 배달요리, 외식은 기본적으로 원가 대비 2~3배이고, 건강하지 않다.
3) 대형 마트를 고집하지 않는다 : 대형마트는 끼워팔기 등으로 가격이 비싸고, 충동구매를 하게 만든다.
4) 유행과 패션에 구애받지 않는다 : 요즘 유행하는 것에 충동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소비한다.
5) 밖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 : 술약속 대신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카페에 가거나, 집에서 투자 공부를 했다
6) 아웃소싱을 줄이고 DIY를 활용 :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는 대신 스스로 문제를 해결

 

그리고 나서 저자는 '주식투자'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본인이 자산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가치투자'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가 생활 속 자리잡으면서 성장세를 눈여겨 본 후 카카오로 큰 수익을 얻은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인이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1) 내 성향이 어떤지 파악한다 :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MDD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
2) 돈의 보유기간과 목표 수익률을 확실히 정한다 : 몇 달, 1년 이내에 사용해야 할 자금으로 절대 투자 금물
3) 분산투자한다 - 포트폴리오 만들기
4) 분할투자한다 - 시점 분할 매수/매도
5) 시장의 가격에 속지 않는다 - 변덕쟁이 미스터 마켓 : 주식시장의 가격 등락을 애써 무시

 

저자는 또다른 자산 형성 수단으로 '부동산 청약'을 이야기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1주택은 물가 상승을 헷지할 수 있는 수단이면서, 정부의 1주택자에 대한 혜택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좋은 포지션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울러 추후에는 이 부동산을 레버리지로 활용해 또다른 투자를 할 수도 있고, 심리적 안정감을 갖출 수 있으므로 1주택은 필수라고 이야기합니다. 무지성 청약을 하던 저자는 연거푸 실패를 맛본 후 현실적이고도 확률이 높은 청약을 위해 수도권 신도시 청약을 시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특별공급을 통해서 30대에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전자책 판매'를 통해 패시브 인컴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본인이 중고나라 사기를 당한 후 이를 해결한 경험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판매한 것입니다. 또 본인이 합격할 때 활용했던 자소서를 해피캠퍼스라는 곳에 올려 꾸준히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블로그를 쓰고 있지만, 전자책을 한 번 써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조금 관심을 가져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마인드 컨트롤'이 최고의 파이어 준비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인드컨트롤이 잘 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이는 충동적인 투자/소비로 이어져 파이어를 멀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인드컨트롤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내 마음이 어떤지 마음챙김이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역시 투자든지, 무엇이든지 자기 성찰과 관찰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5. 파이어족, 성공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저자는 2021년 파이어를 선언할 수 있는 목표 자산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으므로, 좀 더 지켜보고 충분한 자산을 쌓은 후 은퇴를 선언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잠정적 파이어(coast FIRE)인 것이겠지요. 

 


저도 파이어족이 되고 싶습니다. 책에서는 파이어를 달성한 사람 뿐 아니라, 파이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또한 파이어족이라고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참 위로가 되었습니다. 어서 파이어를 달성하고 싶었는데, 그 상태까지 가기엔 너무 멀리 있어서 답답한 마음이 들었던 차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파이어를 달성하는 방법이나, 파이어의 수준도 굉장히 다양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밸런스형 파이어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산의 70% 정도를 성장주에 투자하면서 30% 정도를 배당주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큰 변동성 보다는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 꾸준히, 천천히 부자가 되는 것이 저의 성향에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팻 파이어가 아니어도 좋으니, 린 파이어 또는 바리스타 파이어가 되어,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블로그를 쓰는 것도 그 목표로 가기 위한 일환이지요. 전자책 판매 등 다양한 부업을 연구해서 우리 부부가 함께 파이어를 선언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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