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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일터를 향해 출근하는 도심의 길가 한복판, 그곳이 누군가의 하룻밤 머리누일 곳이었습니다. 이 영화(다큐)는 미국 서부에 사는 수많은 홈리스들의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폭력, 희망없음,우울,방황속에 있는 홈리스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911 테러의 후유증으로 집을 잃고 떠도는 사람, 가족과 헤어져 집을 떠난 사람, 높은 월세 때문에 길가로 나앉은 사람까지... 온갖 형태와 원인의 노숙인들이 등장합니다.

올라가는 고층 건물들, 그 속에 홈리스들의 집은 없습니다. 화려하게 반짝이는 빌딩숲 속에 자리잡은 낮은 텐트들은 사회의 문제로 제기됩니다. 위생, 폭력, 교육적으로도 불안이 야기됩니다.

그래서 공공 숙소를 지으려 하나 반대와 찬성이 치열하게 대립합니다. 분명 해결해야 할 문제이나, 그 방식에 있어 시각차이가 존재합니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들의 잘못일까? 아니면 최소한의 삶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국가의 잘못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노숙을 해결하더라도 높은 월세 때문에 다시 길거리로 내몰립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머리 누이고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는 집입니다. 크기나 위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노숙은 그들의 잘못도, 사회의 잘못도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그저 사회에 존재하는 같은 사람일뿐입니다.

한 노숙인은 집을 살 수는 없으니 밴을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누구도 뺏을 수 없는 자산을 갖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결과 노매드랜드의 사람들처럼 떠도는 사람들이 생긴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현대사회에서, 거대도시에서 집의 의미가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다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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