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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 ★★★★
* 한줄평 : 지뢰같은 기업 피하기
* 적용할 점 
 - 코스피/코스닥 기업의 상장폐지 요건을 배웠다. 퀀트로 종목을 뽑아낼 때 상장폐지 요건을 적용하자. 예를 들어서 '영업이익 성장률'이 높은 종목을 추출하는 종목이라고 했을 때, 해당 종목이 만약 3년차 영업손실인 기업이었는데 주가조작 등으로 4년차 영업이익이 난 기업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 3년간 영업손실이 아니었고, 매출이 30억 이하가 아니었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 
  

책을 읽고 느낀점들

사경인 회계사의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라는 책을 한 번 읽은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줄글로 읽어서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만화로 다시 읽으니 책 내용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책의 주된 내용은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지뢰들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는 2,000여개가 넘는 회사들이 상장되어있다. 그 종목들 중에는 우량한 기업들도 있지만, 조만간 관리종목이 되거나, 상장폐지 될 정도로 부실한 기업들도 있다. 이 책에서는 재무제표를 통해서 그런 '지뢰'같은 기업들을 걸러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즉 적어도 큰 손실은 보지 않도록 재무제표를 활용하여 그런 종목들을 걸러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재무제표가 곧 '낙법'이라고 정의한다. 유도에서 낙법을 잘해서 이길 수는 없지만, 낙법을 잘 모르면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다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주식투자에서 재무제표를 읽을 줄 모르면, 재기가 불가능한 손실을 얻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책 속에서 배운 것들

* 지뢰 기업의 유형 - 자본잠식 

한 기업이 상장폐지 당하는 사유 중 하나는 '자본 잠식'이다. 자본 잠식이란 회사의 부채가 그 회사가 갖고 있는 자산보다 많아진 상태이다. 기업의 재무상태표는 자산 = 부채 + 자본 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만약 부채가 자산보다 크다면, 자본은 - 값을 갖게 된다. 이런 상태가 바로 자본 잠식인 것이다. 단순히 적자가 많이 난다고 상장폐지 되는 것이 아니라, 주주의 지분 자체가 사라진 기업들이 상장폐지 된다. 그런데 주식시장에는 이상한 일이 많이 벌어지는데, 자본잠식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유상증자 등을 통해 끊임 없이 자본금을 늘려 결국 자본잠식의 위기를 모면하는 것이다. 잘못된 경영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부채를 차입하지만, 결국 주주들에게 손을 벌려 기업을 유지한다. 한마디로 '좀비 기업'이 되는 것이다. 만약 재무제표를 읽을 줄 모른다면, 그래서 유상증자를 통해서 기업을 유지하려는 좀비 기업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이런 지뢰같은 기업들을 피할 수 없다.

 

* 손익계산서의 구조 (수익-비용 / 영업-영업 외)

재무재표 중 손익계산서는 위와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한 기업이 활동을 해서 벌어들인 돈을 수익, 그 수익을 벌어들이기 위해 지출한 돈을 비용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익에서 비용을 뺀 것이 이익이다. 그런데 그러한 수익과 비용을 기업의 주된 활동, 즉 영업활동과 관련해서 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정리하면, 영업활동과 관련된 수익과 비용, 그 외의 수익과 비용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기업의 주된 활동이 아닌 기타의 활동으로 발생한 수익과 비용이 아닌, 주된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수익과 비용이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아래에서 살펴볼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요건 기준이 '당기순이익'이 아닌 '영업 이익'이라고 할 수 있다.

 

*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상장폐지 요건

우리나라에는 주식 거래 시장이 2개이다. 바로 코스피라고 부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그것이다. 시장에 진입하고 퇴출하는 기준이 바로 위와 같은 것이다. 개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코스닥시장에 지뢰 같은 기업이 많다. 주로 매출이 30억이 안되거나, 영업손실이 3년 이상 지속되거나, 자본잠식 위기에 처해 유상증자 등을 하는 경우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 지뢰가 어떻게 생겼고, 주로 어디 매설되어있는지 알아야 피할 수 있다.

 

* 지뢰 기업의 유형 - 4년차에 영업이익을 내는 올림픽 기업들

코스닥 상장 종목 중 영업이익이 3년 이상 적자인 회사가 다음 해에도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그런 종목들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4년차에 영업이익을 발생시키도록 노력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종목들을 노리면서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런 종목들은 작전 세력이 붙어서 기업 대주주들의 재산 보호를 위해서 동원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잘 모르는 개인들이 접근하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많다. 솔직히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는 영업손실이 나지 않는 수준의 지뢰같은 회사 말고, 우량한 회사들도 정말 많다. 그런 회사들을 골라내기에도 바쁜데, 이렇게 위험한 회사를 투자할 시간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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