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 Creator

* 별점 : ★★★
* 한줄평 : 본 작품은 추억을, 못본 작품은 기대를
* 적용할 점 : 보고 싶은 뮤지컬 버킷리스트에 (킹키부츠, 맨 오브 라만차)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표현 자체가 조금 진부하긴 하지만, 생각할 수록 뮤지컬에는 각종 예술의 요소들이 많이 섞여 있다. 음악, 춤, 연기, 미술, 문학 등등 한 가지 표현 방식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주는 예술 양식들이 어우러져 극대화된 만족을 준다. 

 

그래서일까? 뮤지컬은 한 번 공연장에 방문하여 즐기기가 쉽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가장 구석, 가장 무대에서 먼 자리라고 하더라도 몇 만원이 들어간다. 영화 같이 만원대에서 즐기는 예술양식이 아니고, 그렇다 보니 즐길 기회가 적어 더 접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요즘엔 유튜브 등 각종 매체가 발달하여 뮤지컬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저작권의 문제로 인해 부분적인 영상과 클립만 돌아다닌다. 뮤지컬을 제대로 즐기려면 그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전반적인 흐름을 알아야 하는데 그렇게 깊이있게 즐기기가 힘들다. 그럴 때는 뮤지컬을 많이 즐겨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다.

 

이 책의 저자 이서희 작가는 뮤지컬 광이다. 이 책에 소개된 뮤지컬 작품만 약 30편이 넘는다. 뮤지컬 관련된 책을 쓰려고 억지로 볼 수는 없는 편수다. 정말로 저자가 스스로 뮤지컬을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남긴 흔적이 책으로 남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뮤지컬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이 진실되게 느껴지고, 내가 직접 보지 않았어도 작품의 감동이 느껴지게 된다.

 

내가 직접 보았던 뮤지컬에 대해서는 추억과 그 당시의 감상을 회상할 수 있어 좋았다. 반면 아직 보지 못했던 뮤지컬은 전반적인 스토리에 대해서 알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기대감도 가질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가장 감명깊에 보았던 뮤지컬 <<아이다>>는 글자로 스토리와 가사를 읽으니 또 다른 관점의 감동을 얻을 수 있었다. 반면 이름만 들어보았던 <<킹키부츠>>에 대해서는 뮤지컬로 한번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

 

다만 한 번 본 뮤지컬의 경우에는 가사와 내용이 연결되어 읽기가 편했지만, 반대로 보지 못했던 뮤지컬은 가사만 읽기는 쉽지가 않았다. 대신 각 작품의 대표 넘버를 즐길 수 있도록 QR코드가 삽입되어 있어 문자에 갇히지 않고 영상으로도 책을 활용할 수 있어 유익했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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