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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 ★★★
* 한줄평 : 구체성과 이론적 배경을 모두 갖춘 실전서 
* 적용할 점 : 향기, 목소리, 외모 관리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참 오묘하다.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리학을 학문적으로만 접근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삶에 적용해야할 지 막막하다. 그래서 심리학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문득 든다. '이걸 어디다가 써먹지? 뭐 자격증 주는 것도 아닌데 배워서 뭐하나?' 같은 생각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생활 환경과 상황에 맞춘 심리학 책을 읽으면 이런 고민이 줄어든다. 언제 어떤 심리학 지식을 활용해야 할 지 매우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간요법같은 심리학 책들은 너무 구체적이어서 학문적인 배경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학문적인 배경과 실제적인 지침이 적당히 중용을 이룬 책들이 좋은 심리학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읽게 된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이라는 책은 그런 책이다. 뭔가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사랑을 할 때, 직장생활에서 등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떤 심리학 지식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 구체적인 방침들이 풍부하게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그 방침의 배경에는 수많은 심리학 연구들과 실험들이 근거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구체성과 합리성이 중용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적용해야 할 점으로 '외모, 향기, 목소리'에 대해서 관리를 해야겠다고 꼽았다. 사람들은 누군가의 내면 보다는 외면을 보고서 쉽게 판단을 내리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내면을 알아보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나의 내면을 돌아보는 것이 쉽지 않은데, 타인의 내면을 언제 판단하고 있겠는가? 그러려면 우선 내가 나를 관리할 줄 알아야 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제 당분을 좀 줄이고, 급하고 빠르게 말하기 보다는 천천히 호흡하며 이야기하는 습관을 들이고자 한다. 그리고 나의 향기를 관리해서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는 휴식 후에 직관적으로! (28-29)

실험 결과, 첫 번째 그룹은 일상용품을 구매할 때는 다양한 브랜드와 성능을 자세히 비교한 뒤 결정을 했으므로 최종 선택에서 비교적 만족했다. 하지만 가구와 자동차 등 고가의 상품을 구매할 때는 후회하지 사람이 많았다. 두 번째 그룹은 예상외로 후회하는 사람이 적었다. 이처럼 가벼운 결정을 내릴 때는 이성적인 사고가 만족도를 높여 주지만,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휴식을 취한 뒤에 직관적으로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후회를 남기지 않았다. 

 

* 멀티태스킹이라는 허상 (42-43)

이처럼 동시에 두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이유는 내측전전두엽 피질이 두 개의 일을 각각 좌우 전두엽에 분배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세 가지'를 처리하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처리해야 할 일이 두 가지가 넘어가면 이성적인 사고력이 떨어지고 쉽게 혼란을 느끼기 때문이다.

 

* 너그러운 사람이 성공하는 이유 (59)

이스라엘 심리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관용을 베푸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관용을 베푸는 이타적인 행동은 좋은 일을 한 사람이 보답을 받는다는 인류의 진화 원칙에서도 잘 들어맞는다. 너그러운 사람은 조직에서 다른 사람들과 개방적인 태도로 협력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동료를 돕는다.

 

* 나의 향기를 관리하자. (88)

그 결과, 향이 약해서 구별하기 어려웠음에도 학생들은 레몬 향을 맡았을 때 가장 좋게 평가했다. 이는 냄새가 타인에 대한 호감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즉, 누군가를 좋아하면 시각과 청각뿐 아니라 아주 미미할지라도 후각 역시 큰 역할을 한다.

 

* 목소리도 관리하자 (104)

단조로운 목소리는 강하고 독립적이며 지배적인 성향을 상징한다. 실제로 말하는 사람이 초조해하거나 두려워하면 주파수가 빨라지고 공격적이면 주파수가 느려진다. 그렇다 보니 단조로운 목소리의 주파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분위기를 장악하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여성들은 이런 에너지를 가진 높은 지위의 남성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매력을 느끼게 된다. 

 

 * 혼자보다 둘이 나은 이유 (176-177)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신경심리학과의 코트니 드브리스 교수는 실험을 통해 짝이 없는 햄스터의 경우, 짝이 있는 햄스터보다 상처가 아무는 속도가 느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혼자 사는 햄스터의 상처가 비교적 느리게 아물었으며, 부부 햄스터와 비교했을 때 두 배의 시간이 걸렸다.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라는 물질 때문인데, 이 호르몬은 상처가 아무는 걸 방해한다. 

 

* 언제나 신체의 온도를 따뜻하게 관리하자 (184)

다른 유사한 실험에서도 신체적으로 느끼는 온도가 사회적인 행동과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사람은 따뜻하다고 느낄 때, 타인에게 친절하며 관용을 베푸는 등 '따뜻한 사람'으로서 행동을 한다. 하지만 온도가 떨어졌다고 느낄 때는 타인에게 불친절하며 인색하게 행동한다. 따라서 사람은 신체 온도 조절을 통해 간접적으로 타인의 심리 상태와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외모도 깔끔하게 관리하자 (213)

텍사스 대학교 경제학과의 대니얼 해머메시 교수는 저서 <미인 경제학Beauty Pays>에서 아름다운 사람이 사업에 성공하고 더 많은 재산을 축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이 추남추녀보다 평생 23만달러를 더 벌고, 보통 외모를 가진 직장인은 14만 달러를 더 번다고 추산했다.

 

증정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도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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