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고전을 읽어라 / ★★★ / 자강불식

별점 : ★★★
한줄평 : 고전은 지렛대다
적용할 점 : 자강불식

고전이라는 것은 예로 부터 많은 사람들이 읽어오면서 '옳은 내용'이라고 인정된 책들을 의미한다. 즉 시간과 공간에 관계 없이 '인간 세상'에 적용하여 삶을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의 책이 고전으로 인정된다. 마치 성경의 '잠언서'처럼, 삶을 살아갈 때 실수를 최소화 하고 행복을 최대화 하기 위한 방침들이 있는 책들을 주로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왜 고전을 읽을까? 그 이유는 첫째로 누구나 인생을 처음 살기 때문이고, 둘째로 고전에는 처음 사는 인생에 대한 귀한 깨달음이 시층(時層)을 이루어 켜켜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즉, 나보다 먼저 이 세상을 살아간 사람들의 깨달음이 누적되어 있기에, 그 깨달음을 지렛대 삼아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전을 읽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고전은 삶의 무게를 들어 주는 지렛대(레버리지)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고전이 너무나 어렵고 추상적이라는 데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래 전에 쓰여있기 때문에 현대인의 배경지식과 다른 점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고리타분한 남성 중심의 유교 사상을 비롯하여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중세 시대의 신학적 가르침 등은 이해하기도, 적용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고전에 대한 이런 자조적인 정의도 있지 않은가? '고전이란 모두가 알지만 그 누구도 끝까지 읽어본 적이 없는 책이다.'

그럴 때는 고전을 많이 읽어보고 현대인의 관점에서 생각을 많이 해 본 사람의 글을 읽어보는 것이 유용하다. 이 책,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고전을 읽어라>라는 책이 그런 유형의 책이다. 유교사상 뿐 아니라 도교철학 까지 섭렵한 저자가 현대인의 관저에서 고전을 해석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지침까지 주기에 고전에 대한 입문서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고전의 특성상 그 자체로 깊이있는 생각의 폭을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따라가면서 읽어야 하는데, 이 책은 주제별로 고전의 일부를 발췌하여 실었기에 그 '흐름'을 읽는 데는 부족함이 있다. 또 이 책에서 고새하는 대부분의 고전이라는 것이 '고대 중국'의 일부 철학자들의 생각이 기록된 것이라는 점도 한계라고 할 수 있다.

고전이라는 것이 꼭 몇십, 몇백년 지나야만 고전의 반열에 오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영화 <기생충>도 고전은 아니지만 고전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고전이라는 것은 서두에 언급했던 것 처럼 시공간에 관계없이 인간의 역사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깨달음과 지혜를 담은 컨텐츠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고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심리적 장벽이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입문서로서 기능할 것 같다. 전혀 읽지 않는 것 보다는 표지라도, 그리고 목차라도 보고 꺠달음을 얻을 수 있다면 고전은 그 역할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깊이있는 고전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그것은 독자의 선택에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Part 1 / 최고가 될 준비가 되었는가?

* 작은 행복을 누적시키는 것의 중요성 (32)

스스로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으면, 그것이 소소한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됩니다. 긍정적인 기운을 자꾸 흡입하는 가운데 진정 다 같이 행복한 삶이 펼쳐진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자신에게서 비롯된 나쁜 기운은 먼저 주위를 오염시키고 결국엔 다시 내게로 되돌아옵니다. 그만큼 좋은 기운이 배가 될수록 결국에는 내가 더 행복해집니다.

* 조금함은 성공의 장애물이다. (36-37)

옛날 송나라에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는데, 자기 밭은 싹이 남의 밭의 싹보다 더디게 자라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몰래 나가서 싹을 무리하게 잡아서 늘렸다. 그것을 듣고 집안사람들이 가서 보니, 무참하게도 벼의 싹이 모두 시들어 있었다. 필요한 것은 싹을 잡아당기는 어리석음이 아니라, 싹이 잘 자라도록 김매는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 세상이 먼저 알아주는 사람의 특징 (63)

어떤 일을 하든지 사람은 자기의 직업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항상 정성을 다해서 일을 처리하면 사람들은 자연히 당신을 신용하게 되므로 그 신용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용을 얻고 못 얻는 것은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평소 행동에 달려 있다.

Part 2 / 성공의 추월차선으로 변경하라

* 승자의 태도는 성공의 기준이다. (143-144)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아는 것이다. <<논어>> <위정>

<<승자의 심리학>>의 저자 데이스 웨이트리 박사는 "승자의 강점은 타고난 출생, 높은 지능, 뛰어난 실력에 있지 않다. 승자의 강점은 소질이나 재능이 아닌 오직 태도에 있다. 태도는 성공의 기준이다"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이 원래 가지고 있는 자질보다 남에게 보여지는 태도가 성공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잘 아는 것은 잘 안다고 말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태도입니다. 모르는 것을 알고자 노력할 때, 실력 향상과 더불어 보다 성공적인 삶이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 비판보다 격려의 말 한마디에 움직인다. (150)

친구 간에도 충고가 잦으면 사이가 멀어진다. <<논어>> <리인>

칭찬은 인간관계의 윤활유이자 상처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칭찬만큼 효과적인 리더십 도구는 없으며, 칭찬을 통해 즐거운 인생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상대에 대한 충고나 지적, 비판에 얽메이기보다는 칭찬과 인정, 격려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Part 3 / 인생에 플러스가 되는 사람을 만나라

* 탁월함은 꾸준한 습관에서 나온다. (180)

자강불식(自强不息)

'오직 최선을 다하여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아니하며, 수양에 힘을 기울여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매우 높은 학식과 덕행을 가졌거나 높은 관직에 있는 군자라도 이를 본받아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지혜와 품성, 도덕을 닦는 데 힘써야 한다는 것으로, <<주역>>에서 자강불식은 '스스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 감정 통제의 중요성 (225)

작은 일을 무시하거나 참지 못하면 큰 계획을 망친다. <<논어>> <위령공>

사람이 느끼는 대표적인 감정은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樂愛惡慾)' 즉,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심으로 칠정(七情)이라고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감정들을 스스로 잘 다루어서 감정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합니다. ... 사소하거나작은 일들에 연연해하며 그것들로 인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자칫 큰일을 그르칠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