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그레이엄은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의 선생님입니다. 이분은 세계대전과 각종 세계사적인 사건을 많이 겪으시면서도 성공적인 투자를 하신 분이십니다. 이 분이 쓴 책중에 유명한 책이 '증권분석'과 '현명한 투자자'가 있습니다.
이 책 중 증권분석에서 NCAV전략을 통해 극도로 저평가된 기업을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NCAV란 Net current asset value로서, 한글로 번역하면 '순유동자산가치'라는 의미입니다.
순유동자산이라는 것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유동자산 중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의미합니다.
즉, 한 회사가 갖고 있는 현금 등 유동자산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남는 돈을 말하는 것입니다..
출처 : 퀀트킹
예를 들어 A기업이 갖고있는 총 유동자산이 8,920억이고, 총부채가 4,560억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이 회사의 순유동자산가치, 즉 NCAV는 8,920-4,560 = 4,360억원인 것이겠죠.
왜 NCAV 전략을 써야 하나요??
벤자민 그레이엄은 왜 NCAV를 계산하라고 했을까요? 그 이유는 그 회사가 저평가되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이 NCAV를 회사의 '시가총액'과 비교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예를 든 A 회사의 시가총액이 4,242억이라면, 이 회사는 저평가되어있는 것일까요 아닐까요???
저는 이 기업이 '저평가되어 있다.'라고 해석합니다.
그 이유를 설명드려볼게요. 이론적으로 이 회사를 완전히 소유하기 위해서 4.242억을 들여서 모든 주식을 사야하겠죠? 물론 경영권을 갖기 위해서는 51%의 지분만 소유해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보수적으로 생각해보자구요.
100% 주주가 되었습니다. 그럼 나는 이 회사의 주인이 된 걸까요? 물론 형식적으로는 그렇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회사를 운영하도록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채권자에게 돈을 갚아야 하고 이 부채 4,560억원을 유동자산 8,920억원 안에서 상환해야 하겠죠??
그리고 남은 4,360억원은 순전히 나의 것이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결국 4,242억을 투자해서 4,360억의 주인이 되어 차액인 118억의 이익을 보게 되는 것 이죠.
이처럼, NCAV전략은 한 기업의 부채를 상환한 후 남게되는 순유동자산의 가치를 시가총액과 비교함으로써 투자를 결정하는 놀라운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순유동자산비율은 한 회사의 청산 과정에서 계산하는 청산가치를 산정하는 비율과 유사하다고 평가되어 '청산가치비율'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이러한 투자철학(방식)을다음과 같은 수식으로 제시했습니다.
(유동자산-부채) > 시가총액 * 1.5
즉, 회사의 순유동자산이 그 회사의 시가총액의 1.5배보다 많다면 해당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