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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파일 작업을 하다 보면 두 가지 파일을 하나로 합쳐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보고서나 기안문을 출력하고 붙임 파일들이 다른 파일로 있는 경우, 여러번 클릭해서 여러번 출력해야하므로 아주 번거로워집니다. 붙임 파일이 몇 개 되지 않는다면 괜찮지만, 만약 붙임 파일이 10개라면 무려 파일 열기, 인쇄하기를 10번이나 반복해야한다는 겁니다. 단순 반복작업을 줄이는 것이 빠른 퇴근의 지름길인데...단순 반복작업이 많아진다면 당연히 오늘도 칼퇴는 힘들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여러개의 파일을 하나로 합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한글 문서 끼워넣기 기능을 이용해서 여러 개의 한글 파일을 하나로 합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문서 끼워넣는 방법

위 그림를 보시면, 붙임파일이 하나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붙임 파일을 지금 보시는 원본 파일에 포함시켜서 하나의 파일로 합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하에서는 원래 파일을 1번 파일이라고 하고, 붙임 파일을 2번파일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1번 파일에서 2번 파일을 끼워넣을 곳에 커서를 놓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1번 파일의 2페이지에 2번 파일을 끼워넣을 생각입니다. 따라서 1번 파일의 2페이지에 커서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2번 파일을 끼워놓을 곳에 커서를 가져다 놓고, 상단의 입력메뉴를 클릭하고 문서 끼워 넣기를 클릭합니다. 단축키는 Ctrl+O입니다.

 

문서 끼워 넣기 대화상자 호출된 것을 확인하셨죠? 그럼 이제 끼워 넣을 파일(2번 파일)이 저장된 위치로 가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엔 끼워 넣을 파일이 각서 파일입니다. 그리고 끼워넣기 편하도록 바탕화면에 저장해 놓았습니다. 끼워 넣을 2번 파일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나서 끼워 넣을 2번 파일을 1번 파일에 어떻게 끼워 넣을 것인지 옵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각각의 옵션이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상세히 설명드려보겠습니다.

 

글자 모양 유지

끼워넣을 문서의 글자 모양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가져옵니다. 만약 1번 문서에 동일한 스타일의 이름이 있더라도, 2번 문서에서 작성한 글자체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옵니다.

 

문단 모양 유지

글자 모양 유지와 마찬가지로, 2번 파일에 저장된 문단 모양 그대로 가져옵니다. 예를 들어 2번 문서에서 가운데 정렬을 했다면, 1번 파일에 2번 문서를 끼워 넣을 때 가운데 정렬이 유지된 상태로 가져오도록 설정을 유지하는 겁니다.

 

스타일 유지

한글파일에서 스타일이란 사용자가 미리 정해놓은 글자체, 글머리글, 정렬방법등을 말합니다. 1번 파일과 2번 파일의 스타일 이름이 같은 경우가 문제됩니다. 예를 들어서 1번 파일에서 스타일로 '내 꺼'라는 스타일이 있고, 2번 파일에서도 마찬가지로 '내 꺼'라는 스타일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경우 스타일 유지를 선택하고 2번 파일을 끼워넣게 되면, 내 꺼사본(1) 이라는 형태로 스타일이 저장됩니다.

 

쪽 모양 유지

쪽 모양 유지를 선택하고 문서를 끼워넣게 되면, 우선 커서가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새로운 구역을 만듭니다. 그리고 새롭게 생성된 구역에 2번 문서의 쪽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문서를 끼워넣습니다. 2번 파일의 여백, 머릿글 등 기본적인 문서의 틀이 유지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각 메뉴들이 이해되었다면, 넣기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커서가 있던 위치에 2번 파일이 잘 삽입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커서가 있던 곳에 끼워넣는 파일인 2번 파일이 잘 삽입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서 끼워넣기와 관련해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

한 번에 여러개의 문서를 끼워넣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문서를 끼워 넣는 것은 한번에 하나의 문서씩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번 파일에 2번 파일을 넣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1번 파일에 한 번에 2~10번파일을 넣는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단축키를 이용해서 여러번 파일을 합치는 수 밖에는 없다는 것이 한계입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한글과 컴퓨터사에서는 별도의 사이트와 추가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파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설명 글이 길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글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불러오기 vs 끼워넣기

문서 끼워넣기와 불러오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불러오기는 별도의 파일이 열리는 것인 반면에, 끼워넣기는 하나의 파일에 두개의 파일이 합쳐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불러오기는 두 집 살림이고, 끼워넣기는 한지붕 두 가족이라고 보면 됩니다.

 

파일 이름은 원래 파일 이름으로 저장된다.

위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문서를 끼워넣어도 원래 파일 이름이 유지될 뿐입니다. 끼워넣는 파일인 2번 파일로 파일 이름이 변경되지 않습니다. 즉 원래 있던 파일이 대장파일, 주인 파일인 것입니다.

 

끼워넣을 때만 문서 암호가 필요하고, 끼워넣은 후에는 암호가 필요하지 않다.

만약 끼워넣는 파일인 2번 파일에 암호가 설정되어있다면 어떨까요? 이런 경우에는, 문서를 끼워 넣을 때에만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파일을 끼워넣어야 합니다. 그러나 일단 비밀번호를 정확하게 입력하여 문서를 끼워 넣기에 성공했다면, 그 이후에 합쳐진 통합 파일을 열 때는 비밀번호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역시도 원래 파일이 대장파일, 주인 파일이기 때문에 원본 파일의 규칙과 설정을 따르는 것입니다.

 

여러 개의 많은 붙임 파일을 한 번에 인쇄하거나, 한번에 저장할 때 한글 문서 끼워넣기라는 기능은 아주 유용합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단순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업무의 양을 많이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글 문서 끼워넣기 기능을 통해서 효율적으로 일하고, 오늘도 칼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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